2018년 4월 12일 목요일

[인상깊은 문구]철학콘서트 2


<<철학콘서트 2>>
황광우 지음
초판 1 2009 2 2
초판 3 2009 3 6
임프린트 웅진 지식하우스
발행처 ㈜웅진씽크빅

CH1 피타고라스 (Pythagoras; BC580 ~ BC500; 정치가, 수학자, 철학자)
정리: 에게해 사모스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므네사르코스(Mnesarchos)는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장사를 하며 아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후 피타고라스의 스승이었던 탈레스(Thales)의 주선으로 이집트로 유학을 떠나 23년간 수학하였으며,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이송되어 12년을 보냈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접한 피타고라스는 56세에 남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 크로톤섬에 정착하였다. 이곳에서 흔히 피타고라스학파(Pythagoreans)라 불리는 철학의 한 계파이자, 종교수행 단체이며, 정치 결사체인 공동체를 만들었다. 피타고라스학파는 윤회사상을 가르치며 금욕 생활을 통해 영혼의 정화와 구제를 지향하였으며, 수학과 천문학, 음악이론 등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리스 철학의 원조이자 합리주의 사유의 원조라 말할 수 있는 피타고라스의 성취는 부족한 역사적 자료 때문인지 과소평가되어있다. 그는 자신이 성자나 현인이라기보다는 단지 지혜를 사랑하는 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손히 말했으며, 이 말에 유래되어 지혜 sophia를 사랑 philo하는자, 즉 철인 philosopher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우주: 피타고라스학파 사람들은 우주의 중심을 태양으로 보았으며,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낮과 밤이 생기고,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태양의 에너지를 더 받거나 덜 받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 이전) 또한 피타고라스는 우주를 처음으로 코스모스 cosmos 라고 부른 사람이다.

CH2 호메로스 (Homeros; ?~?; 고대 그리스의 시인)
정리: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는 서양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일리아스>는 고대인들의 교과서였을 뿐 아니라 이후 전 유럽인에게 모름지기 인간이란 어때야 하는지, 위대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인생 독본이었다. (p34)
<일리아스>에서 호메로스는 저항 정신을 보여주며 민주주의 사상적 토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신도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의 결단, 인간 운명의 궁극적인 결정권은 인간에게 있다는 이 자유의지 옹호야말로 호메로스가 그리스인들에게 물려준 가장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말한다. 호메로스는 신의 논리에 움직이는 그리스인에게 인간의 눈으로 세계를 보여준 사람이다. (p46)

CH3 아리스토텔레스 ( Atistoteles; BC384 ~ BC322; 그리스 철학자)
정리: <형이상학 Metaphysica>, <시학 Poetica>, <니코마코스 윤리학 Ethica Nicomachea>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담은 철학서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 밑에서 20년동안 공부를 한 후 소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며 본격적으로 스승과 다른 철학의 길을 걷게 되었다. 플라톤에게 있어서는 개체는 보편자의 특성을 나눠가지는 것이었으나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는 보편은 개체 속에 실재할 때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p60) (행복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이라는 악기를 잘 다룬 사람이 이상적인 인간상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회적, 이성적 존재이기 이전에 노동하는 존재임을 빠트렸다고 말한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노동을 노예들의 활동으로 천시하던 자기 시대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말하며, 노동은 생산적이고 창조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생존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현대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의 노동을 보며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CH4 맹자 (Mencius; BC372 추정 ~ BC289 추정; 대표이론: 성선설)
정리: 맹자의 사상과 학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의(어짊과 이로움), 왕도론과 성선설이다. 왕도론은 정치자의 덕에 의한 정치로서 맹자가 추구한 이상적인 정치형태이며, 성선설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도덕적 소질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유유서는 어른과 젊은이의 수직적 지배 복종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신뢰의 미덕이 없는 지하철에서 장유유서는 젊은이들에게 불이익을 강요한다. 내가 너의 인격을 존중하고 네가 나의 인격을 존중하는 상호 신뢰의 관계를 전제한다면, 형이 자신의 볏단을 동생에게 주고 동생은 자신의 볏단을 형에게 주는 신뢰의 관계라면, 장유유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의 질서일 것이다.”(p89)

CH5 코페르니쿠스 (Nicolaus Copernicus; 1473.02.19 ~ 1543.05.24)
정리: 천동설은 에우독소스가 고안한 두개의 원운동으로 행성의 순행과 역행을 설명하고, 히파르코스가 고안한 이심원으로 행성의 밝기의 변화를 설명하며, 프톨레마이오스가 대심을 추가함으로써 행성의 속도변화를 설명하며 완성되었다. 서기 150년에 저술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수학 집대성>> 827년 아랍인에 의해 번역되어 <<알마게스트>>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중심이론에 관한 글을 1506년 처음쓰기 시작하여 1530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라는 원고를 완성하고 1543년 책으로 발간되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체계는 이후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 등에 의해 수정되고 보완되었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혁으로 불리는 과학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서, 근대 과학혁명의 기초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위대한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CH6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1564.02.15 ~ 1642.01.08)
정리: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를 흔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지구중심이론을 지지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세의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신봉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론적인 지식을 책에 집필했다면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이용한 실험들로 증명을 하면서 태양중심이론을 주장했다. 그는 <<두 개의 주된 우주체계에 관한 대화 Dialogo sopra I due massimi sistemi del mondo, tolemaicoe copernicaon>> <<새로운 두 과학 Discorsi e dimonstrazioni mathematiche intorno a due nuove scienze attenenti alla meccanica>>를 작성했다. 전자는 태양중심이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저서이고, 후자는 역학의 기초를 구축한 저서라고 평가받는다.

CH7 무함마드 (Muhammad; 570.04.22 ~ 632.06.08)
정리: 무함마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이다. 이슬람교는 여섯 가지 믿음과 다섯 가지 실천으로 압축된다. 근본 교리는 간단하게 신은 알라뿐이고, 무함마드는 알라가 보낸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섯 가지 믿음이란 알라를 믿고, 천사를 믿고, 경전을 믿고, 예언자를 믿고, 최후 심판을 믿고, 정명(신의 뜻)을 믿는 것이다. 다섯 가지의 실천은 첫째 신앙 증언, 둘째 예배, 셋째 부금, 넷째 금식, 다섯째 순례다.
<<꾸란 Quran>>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610년 아라비아 반도 메카 근교의 히라(Hira) 산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유일신 알라의 계시를 받은 뒤부터 632년 죽을 때까지 받은 계시를 집대성한 것이다.

CH 8 세종 (1397.04.10 ~ 1450.02.17)
정리: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을 보고싶으나 30권이 넘는 <<세종실록>>에는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 이로 세종은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 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지배자들의 계급적 이익에 대항하는 투쟁의 선봉에 서서 한글을 창제하였다. 훈민정음의 철학적 원리는 음양이론에 있다.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의 훈민정음은 글자의 청탁을 쉽게 판별할 수 있게 하여 철자를 암기해야 하는 어려움을 없앴고, 해례를 만들어 선생이 없이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글이다. 특정한 사람이 독창적이며 과학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국가의 공용문자로 사용하게 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현재 <<훈민정음>>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CH9 뉴턴 (Isaac Newton; 1642.12.25 ~ 1727.03.20)
정리: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떼어내고 태양을 끼워 넣었고, 갈릴레이의 실험적 증거들이 태양중심이론을 뒷받침 하였으나 행성들이 완전한 원운동을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이어져오는 고전관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완전한 원에 대한 집착, 아리스토텔레스의 마지막 굴레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킨 인물이 케플러다. 그리고 뉴턴은 운동의 이유를 밝히며 태양중심이론의 종지부를 찍었다.
           뉴턴은 일생 동안 수많은 논쟁에 휘말릴 때마다 격분하기 일쑤였고 괴팍한 면도 많았다. 하지만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해선 겸손했다. 그는 코페르니쿠스에게서 태양을 가져왔고, 케플러에게서 3법칙을 가져왔고, 갈릴레이에게서 역학을 가져왔고, 데카르트에게서 관성을 가져와 물리학 전체에 질서를 부여한 사람이다.

제가 남들과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의문이 생긴 문제에 몰두하여 그 문제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생각해내는 능력, 그것일 겁니다.”
CH10 <<시경>> 공자
정리: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그리스인들이 인류에게 남긴 최고의 문헌이라면 <<시경>>은 중국인들이 남긴 최고의 문헌이다. <<시경>>은 중국의 고대 왕조인 주나라 때의 민요를 채록한 책이다. (p213) <<시경>은 중국 문학사상 희귀한 연애 문학 또는 여성 문학의 특징을 보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